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영화가 라따뚜이 아닐까 싶다. 절대미각, 빠른 손놀림을 자랑하며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우리들의 귀염둥이 생쥐 "레미"와 요리에 재능이 없어 해고 위기에 처한 "링귀니"가 만들어 가는 재미있고 신나는 영화" 라따뚜이"의 내용과 출연캐릭터 그리고 흥행에 대해 알아보자.
영화 "라따뚜이" 내용
이 영화는 2007년 7월에 개봉되었다. 주인공 쥐 레미와 좀 어설퍼 보이는 링귀니가 이 영화를 이끌어 간다.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레미는 쥐이다. 특히나 위생이 중요한 주방에서 절대로 나타나면 안 되는 동물이지만 어느 날 하수구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구스토 식당에 오게 된다. 주방에서 들리는 도마소리, 음식 끓이는 소리와 허브 냄새를 받으며 요리를 하고 싶어지는 욕구를 참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쥐는 쥐답게 쓰레기나 먹고사는 거라고 가족들은 얘기한다. 레미는 요리에 재능이 없는 링귀니 눈에 뜨이게 되고, 식당에서 쫓겨나게 생긴 링귀니는 레미가 요리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둘은 합심하여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하고 여러 가지 일을 벌인다. 스키너는 식당의 총주방장으로 탐욕스러운 인물이다.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콜레트는 경험 많고 유능한 요리사로, 처음엔 링귀니를 탐탁지 않아 하지만 나중엔 링귀니와 사랑에 빠진다. 콜레트는 레미와 링귀니가 요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안톤 에고라는 음식 비평가는 비판적이고 냉정하여 식당 파괴자라고 알려져 있다. 안톤 에고는 레미와 링귀니의 요리에 못마땅해했지만 나중엔 팬이 된다. 레미와 링귀니는 식당을 같이 운영하며 레미는 주방을 링귀니는 홀을 담당하게 된다.
캐릭터 소개
주인공 레미는 영리한 쥐이다. 후각과 미각이 발달했으며 호기심이 많다. 창의력도 뛰어나고 순발력도 좋다. 다른 쥐들과 달리 레미는 인간에게 관심도 많다. 우연히 티브이에서 요리사 구스토를 보고 요리사를 꿈꾼다. 쥐 무리에서 일하는 것에 싫증을 느끼고, 다른 쥐들과 달리 맛있고 좋은 음식을 좋아한다. 주인공 알프레도 링귀니는 돌아가신 엄마의 유언장을 받고 구스토 식당에 청소부로 들어오게 된다. 겁 많고 실수투성이지만 마음은 착하다. 요리에 재능은 없지만 서빙에는 재능이 있다. 넓은 구스토 식당의 서빙을 하기 위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다닌다. 요리가 아닌 자신의 재능으로 식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간다. 스키너는 구스토 식당의 총주방장으로 까칠한 성격이다. 미각이 뛰어나지만 시기심이 많다. 자신의 욕심으로 식당의 음식 질 보다는 돈 버는데 열을 올리다 결국 식당의 별점을 3성까지 떨어지게 만든다. 오귀스트 구스토는 구스토 식당의 창립자이다. 자신의 가게를 프랑스 최고의 식당으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달린다. 그러다 안톤 이고가 자신의 식당에 혹평을 매겨 별점이 1개 깎이게 되고 실의에 빠져 죽게 된다. 콜레트 타투는 열심히 노력하여 실력을 쌓아가는 요리사이다. 말투와 행동은 거칠지만 마음이 착하다. 오르스트는 구스토 식장의 부주방장으로 군기반장이고 자신의 주장을 거리낌 없이 표현한다. 장고는 레미의 아버지로 쥐 무리의 대장이다. 인간에 대한 적개심이 강하다. 레미가 인간과 엮이는 것을 싫어한다.
흥행과 평가
픽사의 작품 중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은 영화 중 하나이다. 요리에 재능이 없지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는 주인공 링귀니와 요리에 재능이 있지만 앞에 나서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레미의 모습을 보며 관객들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가 쫓는 꿈과 내가 진정으로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행동으로 실행하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빈틈없이 잘 짜인 스토리가 좋았고 실제 요리사들에게 극찬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세계적 호평에 힘입어 당연히 흥행에도 성공했다. 2000년대 가장 흥행한 픽사 영화 중 하나로,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6억 2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통합전산망 집계로 100만 명을 넘겼는데,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겨울왕국이 천만 관객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영화가 100만은커녕 50만 관객도 들기 힘들었던 곳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흥행한 셈이다. 명작으로 유명한 토이 스토리 3도 150만 명을 채우지 못했다.라는 전문가 의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라따뚜이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용과는 별개로 작중 몇 번 등장하는 파리 시내의 전경이 일품으로 손꼽혔다. 영화에서 레미가 파리 시내의 건물에 올라갔을 때 비치는 야경, 엔딩 때 나오는 저녁의 파리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많은 관객들이 이에 대해 상당한 호평을 내렸다.
영화 제목인 "라따뚜이"는 프랑스 요리이다. 극 중 링귀니의 썰렁한 농담처럼 쥐를 연상시키는 요리 이름이기도 하고, 나중에는 스토리상 중요한 요리가 된다. 또한 "맛있는 요리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심지어 쥐도..."라는 주제에 걸맞게 무척이나 만들기 간단한 요리로 사람을 감동시킨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 쥐 레미의 이름이 라따뚜이라고 착각을 한다. 이 기회에 제대로 기억하길 바란다. 온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코미디 드라마 영화 "라따뚜이"의 내용과 캐릭터, 흥행에 대해 알아보았다.